공정성이론의 이해

 인간은 공정성을 느끼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된다. 즉 불공정성을 지각하게 되면 공정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예를 들어 개인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노력을 줄이게 된다. 노력한 것보다 더 큰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 역시 불공정성을 지각하고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1. 불공정성과 공정성 지각

불공정성 혹은 공정성의 지각은 주로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나타난다. 자신이 노력하여 얻은 보상과 타인이 노력하여 얻은 보상을 비교하여 두 개의 비율이 동일할 경우 공정성을 지각한다. 하지만 비율이 동일하지 않을 경우 불공정성(과소보상 또는 과대보상)을 지각하게 되고 이 때 불공정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1) 과소보상

과소보상의 경우(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보상이 타인이 노력하여 얻은 보상보다 작은 경우) 자신의 노력을 줄임으로써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타인이 얻은 보상을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이 얻은 보상을 과대평가하는 인지적 왜곡을 통하여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공 수업에서 적절한 노력을 통하여 A를 받은 학생이 노력을 하지 않고 A를 받은 학생에 대해 A라고 해서 다 같은 A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받은 A가 타인이 받은 A보다 월등하다는 '인지적 왜곡'을 통하여 공정성을 회복할 수도 있다.

2) 과대보상

과대보상의 경우(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보상이 타인이 노력해서 얻은 보상보다 큰 경우) 그 개인은 자신의 노력을 배가함으로써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또는 개인자신이 받은 보상을 남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공정성을 회복하게 된다.

3) 공정성 지각

공정성을 지각하면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 된다.


2. 공정성이론의 확장

공정성이론에 따르면 개인이 불공정성을 지각하는 경우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향의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일관성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개인은 인지적 왜곡을 통하여 다른 개인은 노력을 줄이거나 배가함으로써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공정성이론에서는 공정성을 2가지로 구분하여(분배공정성과 절차공정성)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절차공정성은 절차가 공정한가의 여부를 지각하는 것을 말하며, 분배공정성은 분배가 공정한가의 여부를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분배 공정성과 절차공정성의 유무로 구분하면 4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1) 둘 다 있는 경우

분배공정성도 있고 절차공정성도 있다고 지각하면 공정함을 지각하므로 바람직한 행동을 보인다.

2) 절차공정성만 있는 경우

절차는 공정한데 분배를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각하므로 분배를 담당한 사람의 탓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선거공판에서 진 사람의 경우 절차는 공정하므로 사법제도에 선거공판을 담당한 판사를 욕하게 된다. 또는 인사고과에서 고과상의 절차는 공정하다고 지각하지만 분배에 있어서는 불공정성을 지각하는 경우 고과를 담당한 상사를 욕하게 된다.

3) 분배공정성만 있는 경우

분배공정성은 지각하지만 절차공정성은 없다고 지각하는 사람의 경우 절차의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배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으므로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혹은 얻은 분배를 사회나 남에게 분배하여 줌으로써 공정성을 회복하게 된다.

4) 둘 다 없는 경우

분배공정성과 절차공정성이 없다고 지각하게 되면 절차상의 문제로 인하여 분배를 공정하게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절차 자체에 대해 비난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과상의 분배공정성과 절차공정성이 없는 경우 회사의 고과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 선거공판에서 절차상의 하자로 인하여 패배한 경우 사법제도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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