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정읍 구절초 꽃축제 리얼 방문 후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들이 다니기 좋은 가을이 어느덧 다가왔습니다. 그에 맞춰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가을 지역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부분의 축제가 추석 연휴가 지나고 10월 8일을 전후로 해서 시작하는 것 같은데요. 어제(9/27)가 쉬는 날이라 근처 나들이 장소를 검색하던 중 광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정읍에서 구절초 축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아직 축제 전이지만 방문해보기로 결정하고 정읍으로 출발했습니다. 광주에서 네비를 찍고 출발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축제종합안내판


축제 장소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안내판의 빨간 동그라미가 주차장을 표시한 곳입니다. 행사 기간은 10/05~10/15까지 11일 동안 진행됩니다. 제가 간 27일은 축제 시작하기 일주일 전이고 평일이라 방문 차량도 10대 남짓 한산하여 제일 가까운 1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구절초-화장실


행사 준비 인원들이 주차장에 잡풀을 제거하고 주차 라인을 만드는 등 축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첫 공식 축제라서 그런지 화장실도 새로 만들어 놓고 아주 깨끗했습니다. 축제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편안한 운동화와 작은 생수는 챙겨 가는 게 좋습니다. 축제장이 나지막한 산을 끼고 있고 엄청 넓어서 모든 장소를 둘러보려면 넉넉히 3시간은 걸리는 규모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날이 흐려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 햇빛이 비치는 맑은 날은 양산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매표소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조금 위로 올라가다 보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입장료는 축제 기간에만 부과됩니다. 축제 기간 중 정읍시민은 무료 입장이고 일반 성인은 7,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의 일부는 정원사랑 상품권(성인 기준 4,000원)으로 돌려주고 이 상품권은 축제장 곳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입장료가 비싼 건 아닌 것 같네요.


구절초들


축제 시작 일주일 전이라 꽃들이 아직 듬성듬성 피어 있습니다. 구절초를 비롯하여 코스모스, 국화, 나팔꽃, 백일홍 등 다양한 가을 꽃들을 심어 놓았습니다. 축제가 본격 시작하고 온 산과 들판이 꽃들로 만개하면 꽤 화려하고 멋진 장관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행사일정


10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고, 출연 가수로는 장민호, 김다현, 박강성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여 구절초 축제를 축하해준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공연과 음악회 및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방문 일정을 확인하여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 보세요.


체험부스들


체험부스들도 한 참 작업 중이었습니다. 산 밑으로 넓게 평지가 조성돼 있는데 잔디광장 주위로 체험부스들과 위로 차양막을 설치해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들어올 듯합니다.


휴식의자


축제장 곳곳에 휴식공간도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잠깐 휴식 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축제장 중앙건물에는 지역특산품을 팔고 있고 1층에 편의점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음료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절초꽃


이른 방문이지만 이렇게 예쁜 꽃들도 피어 있었습니다. 너무 빨리 와서 꽃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정말 싱그럽게 피었네요.


팜파스그래스


중앙 잔디광장에는 팜파스그래스도 조성돼 있고 이곳 외에도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은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갈대숲


이렇게 억새숲도 조성되어 있고 구절초 하나로 축제장을 꾸민 것이 아닌 다양한 식물들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억새숲을 돌아 저기 위로 보이는 출렁다리로 향합니다.


축제장전경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축제장 전경입니다. 둘러보며 왔던 곳들이 한 눈에 보이네요. 올라오느라 꽤 더웠는데 확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짚와이어


구절초 축제장에서는 짚와이어도 운영중이었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좀 더 위로 올라가면 550m 길이의 짚와이어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짚와이어-위치


출렁다리를 건너 산을 올라가면 동그라미의 탑승 장소로 갈 수 있습니다. 경사도는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서 무서움보다는 축제장 경치를 구경하며 내려오기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짚와이어-요금


정읍시민이거나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한 방문객은 7,000원의 이용요금을 내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체중 제한과 키 제한 등 제한 사항들이 있으니 탑승 전 제한 항목들을 잘 체크하세요. 


출렁다리


1시간 반 동안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는데도 축제장 모든 곳을 가보진 못했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모든 곳을 구경하려면 넉넉히 3시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이후 징검다리 연휴 등 긴 연휴가 있으니 다양한 가을 꽃들이 피어나는 정읍 구절초 축제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시간이 있으면 구절초가 만개한 산과 들판을 보려 또 한번 방문할 생각입니다.

댓글